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바라보며 2

첫째, 우리의 불안에 대해서

그 동안 우리를 움직여 왔던 근본적인 추진력이 두려움에서 나왔는지 믿음에서 나왔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상황 가운데 우리를 부추기는 것이 혹시 두려움은 아닐지?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양립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은 불편해질 환경, 경제적인 손실과 실패 상황, 그리고 죽음 등일 겁니다. 우리의 두려움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상황은 그저 그것을 좀더 증폭된 형태로 드러나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상황에 의지하며 살아가는지 하나님에 의지해서 살아가는지, 과연 무엇에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온전히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의 손에 맡길 수 있을 때 찾아오는 평안이 있습니다. 그것은 경험한 사람만이 누리는 평안입니다. 평안하고자 노력하거나 평안한 척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내적 평화가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을 구별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런 평안의 모습을 볼 때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시기 안전을 추구하기 이전에 의미를 추구하며 보내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면 무엇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얻게될 것에 대한 기대로 이 시간을 채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안전을 맡기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아주 특별하게 찾아와 주시고 만나주실 겁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갖게 되어 백만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시기와 관련해서 무엇을 기억하게 될까요?

그 때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 만난 하나님 그리고 그로 인한 관계 회복의 순간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입니다. 그 때 기억될 일을 위해 관심과 에너지를 쏟는 시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